[정보가 바꾸는 사회 1] 문제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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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디지털 지적 재산(정보)의 복제 허용해야 하나 기존의 '소유' 에 대한 관념이 정보화사회에서는 크게 바뀌고 있다.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식.정보가 혁신적으로 끊임없이 창조돼야 하는 한편, 창조된 지식.정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창조로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인터넷은 특히 소프트웨어.디자인.컴퓨터그래픽.이미지.동화상.동영상.데이터베이스 등 창조된 지식.정보상품을 디지털화해 전세계적으로 손쉽게 전달하고 유통시킬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모든 것을 원본과 같이 복사 가능한 통제불능의 거대한 복사기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지적재산이 보호돼야 하는가, 아니면 복제를 무한정 허용해야 하는가' 는 따라서 이 시대의 커다란 숙제다. 여기에는 물론 새로운 창조의 촉진이라는 근본적 물음이 함께 전제돼 있기도 하다.

정철용(상명대.경영정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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