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막바지 공천심사] 자민련 JP에 '눈도장 찍기'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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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천심사위원회가 아직 구성되지 않은 자민련은 출마희망자의 발길이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에게 집중되고 있다. JP의 신당동 자택과 마포당사 사무실은 눈도장을 찍기 위해 몰려드는 인사들로 늘 북적거린다.

자연히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이수영(李秀榮)비서실장 등 측근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JP에게 발언권이 있는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 외부인사 영입의 실무책임자인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쪽에 선을 대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특히 충청권 물갈이설이 확산되면서 현역의원, 그 중에서 다선의원들의 JP 면담 희망이 부쩍 늘었다.

비례대표 공천을 다시 희망하는 김광수(金光洙.전국구)의원과 지역구가 통합될 가능성이 큰 김종호(金宗鎬.충북괴산).김고성(金高盛.충남연기)의원은 JP의 일본 여행(3일 출국)에 따라가기로 했다.

김종호 의원과 경쟁관계인 정우택(鄭宇澤.충북진천-음성)의원과 서산 - 태안에 공천신청한 한영수(韓英洙.전국구)의원도 출국날인 3일 아침 JP의 신당동 집을 찾아 사흘째 눈도장을 찍었다.

조부영(趙富英) 전 주택공사 사장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이완구(李完九.충남청양-홍성)의원은 여론조사 결과를 JP에게 들이밀기도 했다.

강창희(姜昌熙.대전중).이인구(李麟求.대전대덕).변웅전(邊雄田.충남서산-태안).김범명(金範明.충남논산-금산).정일영(鄭一永.충남천안갑)의원 등도 JP와 접촉이 잦다.

전영기.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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