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공룡화석 하동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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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세계적으로 새로운 종류의 공룡 골격화석이 경남 하동에서 발견됐다. 부경대박물관 공룡발굴학술조사단(단장 白仁成 교수)은 2일 " 하동 갈사리 앞바다 바위섬에서 중생기 백악기 시대의 공룡 골격화석을 발견했다" 고 밝혔다.

이 화석은 1억4천만년 전의 목이 긴 초식 공룡(용강류)한마리의 골격이다. 목뼈(5점).등뼈(1점).쇄골(1점).꼬리뼈(1점)와 파편 수백점이다.

白단장은 "그동안 국내 공룡 화석은 대부분 뼈 화석 조각 수준이었다" 며 "뼈 모양이 거의 완벽한 형태로 발견되기는 처음이어서 복원전시하겠다" 고 말했다.

조사단은 "공룡전문가인 중국고척추연구소 둥즈밍(董枝明)박사와 캐나다 티렐 고생물박물관 필립 커리 공룡부장이 부산을 방문해 이 화석이 새로운 종류의 공룡 골격임을 확인했다" 고 설명했다.

부경대는 이 공룡을 '천년 부경룡(千年 釜慶龍)' 으로 이름 지었다. 조사단은 이 공룡의 길이를 용강류 중 중간 크기인 15~16m로 추정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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