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하이닉스 포기 … 채권단 “9재매각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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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하이닉스 인수를 철회한다고 12일 밝혔다. 효성은 이날 ‘하이닉스 인수 포기 발표문’을 통해 “최근 세간에서 제기되는 특혜 시비로 공정한 인수 추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효성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기업으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조카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대통령의 셋째 사위다.

효성은 또 “9월 22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기 이전부터 수개월간 하이닉스 인수 검토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특혜 시비가 불거지는 상황이라면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적당한 시기에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재매각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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