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조치원역 지하에도 자전거 주차장 연내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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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서울 영등포와 대구 등 4개 철도역에 연말까지 자전거 주차장이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주요 철도역에 자전거 주차장을 만들고, 일부 역 광장에는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광장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본지 10월 23일자 32면>

국토부는 연말까지 우선 영등포와 대구·조치원·광주역에 각각 200~300대 규모의 최첨단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한다. 주차장 부지가 협소한 영등포역과 대구역·광주역 등 3곳에는 지하 8층 규모의 기계식 지하 주차장을 조성한다. 지상에서 버튼을 조작해 10여 초 만에 자전거 입출고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조치원역에는 자전거 이용 수요가 많아 용량이 큰 자주식 지하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 자주식 주차장은 광장 지하에 마련된 주차장에 이용자가 직접 자전거를 끌고 가 주차하는 방식이다.

전주역과 대전역 두 곳에 설치될 교통광장에는 버스와 택시가 들어올 수 있다. 따라서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먼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백 과장은 “기존의 역 광장에 대중교통 환승시설이 들어와도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환승시설과 자전거 주차장에 대한 철도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전국 각 철도역에 자전거 전용 주차장과 교통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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