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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누구 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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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한 해 동안 발표된 시와 중.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 한 편씩을 가리는 제4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이 마지막 관문 만을 남겨 두었다.

다섯명씩으로 구성된 미당.황순원문학상 최종심 심사위원진은 9.10일 각각 합평회를 열어 수상작을 확정한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29개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시 5000여편, 중.단편소설 436편을 대상으로 두달여 진행된 심사가 막바지에 이른 것이다.

올해 미당문학상 최종심 심사는 문학평론가 김재홍.김화영.유종호.홍기삼씨와 지난해 미당문학상 수상자인 최승호 시인이 맡는다. 황순원문학상 최종심에는 문학평론가 김윤식.김치수.최원식.황현산씨와 소설가 김용성씨가 참여한다.

최종심 심사위원들에게는 지난 8월 말 후보작 사본 10편씩이 각각 발송됐다. 2주 동안 후보작들을 꼼꼼히 뜯어본 심사위원들은 9.10일 토론을 거쳐 수상작 한편씩을 가린다.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공동 주최하고 LG그룹이 협찬하는 미당.황순원문학상은 올해 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3심으로 구성된 심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 시.소설 후보작품 소개가 자연스러운 문학 작품 감상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시인.작가의 진솔한 작품 설명과 2심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분석을 곁들였다.

2001년부터 시행된 미당문학상은 그동안 정현종씨의 '견딜 수 없네', 황동규씨의 '탁족', 최승호씨의 '텔레비전' 등을 수상작으로 배출했다.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은 박완서씨의 단편소설 '그리움을 위하여', 김원일씨의 중편 '손풍금', 방현석씨의 중편 '존재의 형식' 등이었다. 수상작은 22일 본지 창간기념일 이전에 발표되고, 최종심에 올랐던 작품들을 묶은 수상작품집이 10월 중순 시상식에 맞춰 출간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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