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체류자 숙박대책 마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시가 장기체류 외국인과 월드컵 관광객을 위한 이색적인 숙박 대책을 30일 잇따라 내놓았다.

외국인 투자 활성화로 늘어나는 외국인과 현지법인 관계자를 위해 한강변에 '전용주거단지' 가 들어서고 월드컵 관람을 위해 입국하는 배낭족을 위해 상암동 주경기장옆에 '캠프촌' 을 설치키로 한 것.

◇ 외국인 주거용 호텔〓용산구 한남동 727옛 면허시험장 터 4천5백평에 3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장기체류자 주거용 호텔(레지덴셜 호텔)과 임대아파트가 건립된다.

주거용 호텔은 30~40가구, 임대아파트는 80여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건립예정 부지는 지하철 6호선(올 11월 개통예정)한강진역 주변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이태원이 가까워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 상암동 '월드컵 캠프촌'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 축구팬들이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는 캠프촌이 2001년 말까지 조성된다.

위치는 평화의 공원과 난지도 제2매립지에 인접한 한강 둔치. 1천여명이 간단한 취사와 숙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텐트 3백~4백개가 설치된다.

장세정.고수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