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상자들 미술대학 등록금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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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소재로 어린이들이 부모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는 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초등학생 대상 '제12회 GS칼텍스 환경미술대회'를 책임진 GS칼텍스 김명환(사진) 상무는 요즘 대회 준비로 분주하다. 이번 대회는 이 회사가 이름을 'LG칼텍스정유'에서 'GS칼텍스'로 바꾼 뒤 처음 여는 행사다. 그래서 참가 규모를 예년보다 2000명 늘려 1만명으로 잡았다. 어린이 미술대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김 상무는 "어린이와 함께 올 학부모를 포함하면 이번 대회에는 약 3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이 때문에 진행요원만 300여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는 공모전이 아닌 미술잔치 형식이지만 올해부터는 상위권 입상자들이 앞으로 미술대학에 입학할 때는 등록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지방 어린이들을 위해 '인터넷 미술대회'도 마련했다. 어린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행사기간 내에 홈페이지(www.gscaltex.co.kr)에 올리면 된다. 이미 20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그림을 보내왔다고 김 상무는 밝혔다. GS칼텍스 미술대회는 1994년부터 열렸다. 허동수 회장이 그해에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회사 위상에 어울리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찾아보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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