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사·학생 '칭찬'릴레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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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이규희 교감선생님은 경북 상주 안계중학교 구천분교에서 시골 학생들의 영어 교육에 헌신하며 다른 교사들에게 모범을 보였습니다. "

"본교 6학급.분교 3학급의 조그만 우리 경주 옥산초등학교를 위해 노력하시는 이대철 교장선생님.최영채 교감선생님 등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사이버 공간에서 교사.학생들의 칭찬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이 지난해 5월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한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지금까지 57건의 칭찬 글이 올랐다.

교사.학생들이 서로 격려하고 애정을 표시하는 학교 생활 속 미담들이다.

영주시 영주공고 양희진 교사는 "신광진 교사가 사고뭉치 전산과 학생들을 맡아 사회에 적응하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줬다" 며 동료 교사를 칭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포항 환호여중 3학년7반 학생은 "담임 최은나 선생님이 항상 웃으면서 우리를 지도한다" 며 "선생님 힘내세요" 라는 격려의 글을 올렸다.

경북 경주시 천북초등학교 학부모 배성향씨는 "교장선생님이 일기장 검사 등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담임선생님의 칭찬으로 아이가 자신감을 얻었다" 며 고마움을 전했다.

칭찬 글이 줄을 잇자 경북도교육청은 올해초 내부 심사를 거쳐 우수 게시자 6명을 선발해 포상했으며 앞으로 포상을 두 차례로 확대키로 했다.

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 김용규(金勇圭)씨는 "학생.학부모.교사간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 조성으로 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대구〓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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