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해외채무 협상 타결로 대우株 초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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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지난주 증시 종료후 터진 나라종합금융 영업정지 악재가 시장에 반영되며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우외채 협상 타결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작용을 하면서 한때 9백4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가가 오르자 경계 매물이 쏟아져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1.61포인트(0.2%) 오른 9백26.99로 마감됐다.

외국인투자가가 꾸준히 매수 우위를 지켰으며 기관투자가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량 프로그램 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투자자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우외채 협상타결에 따라 대우중공업.대우.대우통신.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 등 대우 주요 계열사가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로 대형주가 일제히 반등했다가 장 후반 경계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등락이 엇갈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30만5천원).한국전력(+4백원)은 오른 반면 한국통신.데이콤.포항제철 등은 떨어졌다.

D램 반도체의 국제가격 하락 소식으로 삼성전자.아남전자는 떨어졌지만 현대전자는 4백원 올라 대조를 이뤘다. 현대전자는 이날도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금융주는 거래량조차 뚝 떨어진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소폭 떨어지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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