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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음반] 세릴 크로 '위드 프렌즈'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세릴 크로 '위드 프렌즈'

세릴 크로는 '남자 복' 이 많은 여가수다. 백 보컬 출신인 그녀는 마이클 잭슨의 눈에 띄어 가수데뷔의 기회를 잡았으며 엘튼 존.로드 스튜어트.스팅.돈 헨리 등과 공동작업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98년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단독공연 실황을 담은 이 음반에서 그녀는 또한번 그 인덕을 과시한다.

에릭 클랩턴.키스 리처드.빌 머레이 등 쟁쟁한 가수들이 협연자로 나와 멋진 합주를 들려준다. 스티비 닉스.크리스 하인드 등 선배 여가수와 사라 맥라클란.딕시 칙스 등 후배 스타들도 화음을 맞춰준다. 풍부한 사운드, 아름다운 하모니가 라이브음반 듣는 맛을 한껏 돋운다. '올 아이 워나 두' '이프 잇 메이크스 유 해피' 같은 히트곡 수록.

□메소드 오브 메이헴

파멜라 엔더슨의 남편으로 더 유명해진 머틀리 크루 출신 토미 리. 괴짜 행각을 일삼다 철창 신세까지 진 그가 스트립래퍼 틸로와 듀오를 결성하고 스눕 도기 독.비스티 보이스.림프 비즈킷.키드 록 등 힙합 스타들을 참여시켜 멋진 재기작품을 발표했다.

메탈과 랩이 맛있게 버무려진 '겟 네이키드' 가 타이틀곡. 수록곡 모두 요즘 감각에 맞는 세련미가 넘친다.그러나 수백명의 여성 스트리퍼가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만은 리에게 여전한 '악동 성향' 을 보여준다.

□우드스톡 99

전설적인 팝 페스티벌 3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열린 우드스톡99는 사랑과 평화 대신 약탈과 폭력으로 얼룩져 좋지 않은 평을 들었다. 그러나 참여 밴드들의 음악은 대부분 뛰어났으며 새로운 세기를 향한 약동으로 가득하다.

32팀이 연주한 32곡을 CD 두 장에 담았다. 콘과 림프 비즈킷, 메탈리카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메탈.하드코어 밴드들과 크리드.에버라스트.브라이언 셋처 오케스트라 등 요즘 잘 나가는 신진 스타들의 라이브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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