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반부패지수 평가반발 市상대 제소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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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강남구가 서울시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권문용(權文勇) 강남구청장은 24일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강남구가 연초 서울시의 25개 구청 반부패지수 발표에서 최하위권으로 평가됐다" 면서 "이는 잘못되고 유치한 평가" 라고 반박했다.

權청장은 이어 "이번 발표에 대해 법률적 대응을 신중히 검토 중" 이라며 "객관성.신뢰성.일관성이 없는 이같은 평가에 앞으로는 참여하지 않을 것" 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강남구청 관계자는 "소송 대상은 서울시와 조사 작업을 담당했던 해당 공무원들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청측은 "평가지표에 대한 합의와 공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며 조사뒤에 다시 조사항목을 바꾸거나 추가되는 등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고 지적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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