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산양 최대'천적'은 인간-KBS'환경스페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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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오는 19일 밤10시15분 방송될 KBS 1TV 환경스페셜 '산양, 살아나는가' 는 멸종위기에 처한 산양을 되살리려는 인간의 노력을 집중 조명한다.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은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주요 서식지인 설악산에도 현재 약 20마리 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버랜드 동물원이 1994년 야생동물 복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월악산 일대에 방사한 산양 6마리 중 4마리가 취재진에 의해 생존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몸에 전파발신기를 부착한 이 산양들은 암수가 짝을 이뤄 독립생활을 하던 고유의 속성을 잃고 암컷끼리 함께 다니는 등 야생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징후들이 발견됐다.

그런 한편 산양들이 습성대로 뿔로 나뭇가지를 긁어 영역을 표시한 흔적도 보여 그렇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취재진은 말한다.

이 프로는 산양 보호에 성공한 일본의 사례를 통해 산양을 멸종위기에서 구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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