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게임나라] 날아라 수퍼보드 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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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KCT미디어의 '날아라 슈퍼보드 외전-사오정랜드 대소동' (사진)은 서유기를 바탕으로 한 허영만의 만화 '날아라 슈퍼보드'를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외전' 이란 전편과 연관이 있지만 새로운 이야기와 형식으로 진행되는 후속편을 말한다.

전편 '날아라 슈퍼보드-환상서유기' 가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이 게임은 어린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손오공.저팔계.사오정 등이 쓰레기로 뒤덮인 공원에서 납치된 삼장법사와 귀빈을 구출하고 쓰레기도 치운다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여전히 전편과 같은 캐릭터지만 복장도 달라졌고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한다. 손오공은 원숭이 왕, 저팔계는 자동차 세일즈맨, 사오정은 연예인 매니저다.

이들은 착실히 돈을 벌어 '사오정랜드' 라는 테마공원을 만들지만 누군가 삼장법사를 납치하고 공원을 쓰레기 밭으로 만들어 놓는다. 이용자는 손오공.저팔계.사오정 중 하나를 선택해 공원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치우고 납치된 사람들을 구출해야 한다.

각 단계를 마칠 때마다 게임 내용이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게임을 중단했다 다시 시작해도 처음부터 할 필요가 없다는 게 특징. 이 게임은 환경을 보호하자는 교육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다 생동감 있고 깨끗한 화면, 간단한 조작, 아기자기한 그래픽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나온 지 6개월만에 1만개나 팔릴 정도로 인기다. 윈도95가 작동하는 컴퓨터 환경이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8천6백원. 02-562-6188.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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