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석학에게 듣는다] 루이안 파이 교수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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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미국 정치학회 회장을 지낸 루시안 파이는 아시아 문제에 정통한 원로 비교정치학자다.

1921년 중국에서 미국 선교사의 아들로 출생, 10세 때까지 머물렀다.

예일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56년 MIT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현재는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 등지에서 현지 연구를 통해 아시아 국가의 정치적 특징을 분석하는 연구를 해왔다.

72년까지 10여년간 개발도상국에 대한 미국 외교정책을 좌우하는 비교정치연구회 회장직을 맡아 한국에 대한 주요 정책의 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닉슨 대통령 시절 "스포츠.문화의 교류를 통한 점진적 접근으로 중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며 '핑퐁 외교' 를 제안했고, 이후 미.중 전국위원회 부회장으로 1백여차례 중국을 방문하며 미.중 외교 정상화에 기여했다.

25권의 저서는 '중국의 정신' '모택동' 등 대부분 중국정치에 관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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