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115개社 등록 '출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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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코스닥 증권시장은 14일 인터넷 공모기업 및 중소기업진흥공단 투자법인 등 1백7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3증시 진입희망 조사결과 모두 1백15개사가 등록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당해 회사의 주식을 유통시킬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제3증시 개설을 앞두고 등록 후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 사이에 한바탕 매집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3증시 진입을 희망한 1백15개사를 업종별로 분석해 보면 인터넷 관련업체가 62개사로 가장 많고 정보통신업체가 20개사, 제조업체가 22개사, 영상.의료.환경 5사 등이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자본금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의 회사가 51개사로 가장 많고 10억원 미만 48개사, 1백억원 이상 6개사였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제3시장 운영규칙이 확정되는 대로 이들 기업에 대한 업무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나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99년도 외부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3월 개장 이후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 증권시장은 이번에 의향서를 발송하지는 않았지만 제3시장 거래활성화를 위해 쌍용정보통신.안철수 바이러스연구소.알타비스타 코리아.야후 코리아.온세통신.제일투자신탁증권.조흥증권.LG-EDS.강원랜드.나래이동통신.나모인터렉티브.네이버컴.두루넷.라이코스 코리아.삼성생명.삼성SDS.소프트뱅크 코리아 등에 대해서는 등록을 적극 권유키로 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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