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100여 종목 하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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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13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하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수 220선이 무너졌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내림폭이 커지며 한때 2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1백여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급락하는 가운데 한때 무조건 팔고 보자는 투매 현상이 또 나타났다.

증권 전문가들은 "14일 심리적인 지지선인 지수 200선을 방어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향후 시장 움직임에 관건이 될 것" 이라며 "'남들이 판다고 같이 파는 '뇌동매매보다는 시장의 추이를 냉정하게 관찰하며 매매할 것" 을 권했다.

특히 벤처기업 업종 지수는 50포인트 가량 급락했으며 제조업지수도 4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다만 금융업은 소폭 오름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전날까지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던 한통하이텔은 이날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가가 추가로 오를 것을 기대하고 '팔자' 를 자제해왔던 투자자들이 일시에 '팔자' 매물을 쏟아내면서 거래가 장시간 지연됐다. 정보통신 관련주들은 한솔PCS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지난 11일 신규 등록된 6종목 중 버추얼텍.성도이엔지.EG.택산전자 등 4개 종목은 이날 상한가까지 올랐다. 반면 영화직물은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제일중공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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