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나 다양한 온천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뱃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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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푸의 명물은 뭐니뭐니해도 온천이다. 그 사실을 알고 방문을 하더라도 벳푸시 온천의 다양한 컨셉과 아이디어에 놀라게 된다. 서늘한 가을겨울 공기 속에서 느끼는 온천의 진정한 맛. 해 본 사람들만이 아는 상상 이상의 경험이다.


△ 피부케어 효과가 있는 샴푸 & 린스탕

들어는 봤는가? 샴푸 온천 & 린스 온천

온천 여행을 다녀온 사람도 잘 모르는 ‘샴푸. 린스 온천’이 벳푸에 있다. 특별한 용품을 사용 하지 않아도 그 피부케어 효과를 받을 수 있는 鉄輪温泉이다.

바디샴푸, 로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피부가 보들보들해 지는 느낌을 받아 샴푸온천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자연과 함께하는 온천 분위기가 마치 선녀들이 목욕을 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Tip 버블을 풀어놓은 듯한 하얀 물색 덕분에 온천을 즐기는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예쁘게 나온다)

반면 현대식 시설을 자랑하는 린스탕도 있다. 샴푸탕과 달리 입욕과 함께 몸이 헹궈지는 뽀득뽀득한 느낌이다. 특히 노천탕 위에 지붕을 만들어 놓아 비가 오는 날도 운치 있게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료칸과 함께 운영되며, 단지 안에 료칸, 온천이 많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 관광지에서 즐기는 족욕

- 색다른 곳에서 온천을! 놀이공원 속 온천 & 관광지 속 온천
놀이공원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보면 따뜻한 물에서 피로를 풀고 싶은 욕구가 간절한데 ラクテンチ (라쿠텐치) 유원지 안에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물론 유원지 중에서도 높은 곳에 자리하기에 누가 훔쳐볼까 걱정스러운 마음은 접어도 된다. 벳푸 시내와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천 시설은 어느 전문 온천 못지 않는 운치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관광지 안에서도 가벼운 족욕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옥순례로 유명한 ‘피의 지옥’에는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피의 지옥 족욕탕’에서 ‘피의 푸딩’을 먹으며 지옥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유원지 안에서 즐기는 노천

예전부터 鉄輪散策(칸나와) 지역은 단순히 입욕을 즐기는 것 뿐 아니라 기관지, 관절염에 치료로 유명한 곳이다.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실제로 시영 온천도 많다) 벳푸 과거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다.


△ 벳푸의 전통이 살아있는 칸나와 지역

게다가 뜨거운 온천 물에 일반 냉수를 섞는 것은 매너가 아니기 때문에 식혀서 몸을 담근다는 그들의 정신은 정말 왜 벳푸가 최고의 온천 도시인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따뜻한 무언가가 그리워지는 계절. 이번 겨울은 벳푸시에서 이색적인 온천에서 내 몸을 위한 휴가가 어떨까

▽ 지금 매너(?)를 지키기 위해 온천물을 식히는 중


△ 벳푸 최고의 관광지, 너무 뜨거워 들어갈 수 없는 지옥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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