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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은…] 화산 연구의 교과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해발 1백4m인 송악산은 제주도내 다른 기생화산과 달리 서기 1002년과 1007년 지진.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한반도 최근세 화산이다.

바다속에서 화산이 폭발, 해수면 위로 지층을 이룬 뒤 재차 화산폭발이 이뤄져 2차 분화구를 이룬 특이지형이다.

그만큼 신비스런 자태가 잘 보존되고 희귀암석들이 많다.

중국화산학회가 지난해 11월 현장답사를 벌였고 일본학자들도 수차례 연구출장을 다녀갔다.

더욱이 분화구지대의 형성과정을 육안으로 바로 알 수 있도록 응회암층.사구층.화산암재층 등이 있는 '화산의 교과서' 다.

지난해 1월엔 송악산 부근 응회암 퇴적층에서 신생대 4기지층인 3만~4만년 전의 '새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는 등 고생물학 전문가들에게도 관심 대상이다.

제주도에는 3백68개의 '오름' (기생화산)이 있다.

◇ 도움말 주신 분

손인석(제주화산지질.동굴연구소)박사. 이문원(강원대 지질학과)교수.윤성효(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교수.강순석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연구위원. 신상범 한국자연보전협회 제주지부장.김문홍(제주대 식물학)교수.원종관 교수.진명식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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