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日배타적 경제수역 어획할당량 3,689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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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본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제주선적 어선의 어획할당량이 확정됐다.

제주도는 6일 해양수산부가 최근 일본 EEZ 내 국내 지역별 어획량을 확정, 제주지역의 경우 올해 4백9척이 3천6백89t의 어획고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어획할당량은 지난해의 2백56척 2천6백31t보다 물량 면에서 40% 이상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주지역 일본EEZ 내 조업 어선의 주종을 차지하는 연승어선이 지난해 2백9척 1천5백69t에서 올해 2백77척 2천5백92t으로 증가했다.

또 제주선적 어선만의 조업방식인 갈치 채낚기는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18척 2백t이 배정됐고, 지난해 없었던 외줄낚시어업이 올해 새 업종으로 인정받아 92척이 6백3t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오징어 채낚기는 지난해 조업실적이 부진해 올해의 경우 지난해 할당량 8백62t의 34% 수준인 22척 2백94t으로 조정됐다.

도는 해양수산부를 통해 일본 EEZ 내 조업허가를 신청, 이달 말까지 일본 수산청으로부터 조업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조업허가증 배부 등 시기를 고려해 볼 때 오는 2월 중순부터는 일본EEZ에서 조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제주어선은 일본 EEZ 내에서 1천53t의 어획고를 올리는데 그쳤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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