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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조 아파트·상가 확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1면

철골조 건축물이 늘고 있다. 주로 고층빌딩 등에 사용되던 철골조 공법이 아파트.중소건물로 확산하는 추세다.

삼성중공업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은 물론 저층 아파트도 철골조로 짓고 있으며 다른 아파트업체들도 철골조 공법을 검토 중이다.

철골조는 자투리땅의 중소규모 상가.사무실 등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이같은 철골조 확산 분위기는 철근콘크리트나 벽돌식보다 공사기간이 짧고 내부 구조 변경이 쉽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 철골조 건물의 경우 자재가 절약돼 공사비가 싸 더욱 인기다.

철근콘크리트.벽돌조는 최소한 평당 2백만원 이상 들여야 하지만 철골조는 1백50만원에도 가능하다는 게 건축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목건축의 서용식 사장은 "구조체만 비교하면 철골조가 비싸지만 값이 싼 간단한 자재를 사용해도 멋진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공기도 3분의 1가량 단축돼 공사비가 적게 먹힌다" 면서 "철골조는 특히 건물을 헐어 내.외부를 바꾸는 리노베이션 작업이 간편한 게 장점" 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은 물론 저층 아파트까지 철골조로 짓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제철.강원개발은 중저층 철골조 설계 메뉴얼을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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