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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 "종합 인터넷社로"…전화+데이터통신+금융+경매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시내전화 회사인 하나로통신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전화는 물론 데이터통신.방송.금융.경매 서비스까지 하는 종합 인터넷 통신업체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하나로는 미국 휴렛패커드(HP)사에서 1억달러(약 1천1백35억원)를 유치하고, 2천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만들며, 중앙일보.SBS와 인터넷방송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또 5일부터 시내전화 통화료 정도만 내고도 시외 및 국제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를 서비스하고, 3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하나로통신의 신윤식(申允植)사장은 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로는 국내 인터넷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터넷을 핵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및 멀티미디어를 통합.서비스하는 '사이버 플랫폼 회사' 로 탈바꿈할 것" 이라고 말했다.

申사장은 이를 위해 "HP 등 세계적인 인터넷.통신업체들과 단계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하나로는 우선 세계적인 E-비즈니스 업체인 HP로부터 1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다음달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용 인터넷 데이터(IDC)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산은캐피탈 등 4~5개 인터넷 창업투자사와 공동으로 2천억원 규모의 투자지주회사를 설립, 우수한 인터넷 벤처업체들에 올해에만 1백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일보.SBS와는 온라인으로 엔터테인먼트.스포츠.재테크.정보통신기술(IT) 등을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인터넷 방송사를 함께 만든다.

이와 함께 현재 14개 도시로 제한돼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지역을 올 연말까지 전주.청주.춘천.창원.제주 등 54개 주요 도시까지 확대, 현재 17만 가구인 가입자를 1백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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