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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열전현장] 광주·호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국민회의 현역의원의 물갈이 폭이 최대 변수다.

그래서 출마 희망자도 넘쳐난다.

15대 총선때 현역의 공천탈락 비율이 40%를 넘었다.

민주신당 참여인사들이 공천을 노리고 있는 데다 선거구가 통합되는 곳이 적지 않아 현역의원 37명 중 절반 이상이 갈릴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나돈다.

탈락 인사들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혼전이 예상된다.

◇ 광주〓임복진 의원(국)의 남구가 최대 경합지.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거취가 최대 변수며 강운태 전 내무부장관.오동섭 광주지방변호사회장 등이 거명된다.

광산에서는 나병식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이 조홍규 의원과 맞서 있고, 북을에는 김태홍 광주시 정무부시장이 공천경합 대열에 합류했다.

◇ 전남〓보성-화순은 박찬주 의원과 한영애(전국구)의원, 재야출신 장준영 민주신당 기획위원 등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목포-신안갑)의원과 동교동계 실세인 한화갑(목포-신안을)사무총장의 거취도 주목거리.

金의원이 목포를 맡고, 韓총장이 신안과 무안을 합해 출마하는 쪽으로 교통정리된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황주홍 아태재단사무부총장(강진-완도).정숭열 도로공사 사장(순천갑).최인기 여수대총장(나주)도 공천경합에 뛰어들었다.

그 지역의 김영진.김경재.정호선 의원이 수성에 바쁘다.

해남-진도는 호남 최다선을 노리는 김봉호 국회부의장에게 이정일 전남일보 회장이 도전하고 있고,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의 거취도 변수다.

◇ 전북〓남원은 여당 예선과 본선의 관심지역. 조찬형(국)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언론문건 파문때 자주 거명됐던 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장을 받기 위해 분주하다.

한나라당은 이곳에서 당선된 경력이 있는 전국구 이형배 의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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