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도 내수·수출 '쾌청'-상의조사 BSI 1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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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기업인들은 내년 상반기에도 내수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경기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7~30일 전국 제조업체 1천9백93개의 대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BSI(기업경기 실사지수)가 1백25로 나타났다. BSI가 1백보다 높으면 그만큼 향후 경기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다.

조사대상 기업 중 종업원 3백명 이상의 대기업(2백77개)은 BSI를 1백31로, 나머지 중소기업들은 1백24로 각각 전망해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낙관적으로 경기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올해 생산실적이 97년 이전 수준을 회복한 자동차(1백44)와 전자.반도체.통신기기(1백37)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그 다음으로 기계(1백31).석유화학(1백24).철강(1백15).섬유(1백10).조선(1백9)'.정유(1백)'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내수와 수출은 BSI가 각각 1백15와 1백13으로 안정적인 증가가 예상됐고 생산량(1백21)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업인들은 대우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자금사정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유가 등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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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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