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두니 스트레스없이 '꿀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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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직후에 자는 잠이 퇴직 전보다 훨씬 만족스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에 따르면 핀란드 투르크대 공중보건 전문 유시 바테라 교수는 프랑스 가스공사와 전력공사 직원 5000여명을 상대로 수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퇴직한 직후의 수면장애율이 퇴직 전보다 6.4%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1990년대에서 2006년도 사이에 퇴직한 평균 55세의 남성들로 이들 중 약 4000명은 과거 우울증이나 피로를 동반한 수면장애 조사를 받은 경력이 있다

조사 결과 퇴직 전 24.2%에 달하던 수면 장애율이 퇴직 직후 17.8%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시 교수는“일하면서 받던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감이 일을 관둠과 동시에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퇴직한지 7년이 지나자 수면 장애율이 19.7%로 다시 높아진 것에 대해“충분한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재정상황이 여의치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김지은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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