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유역에 다목적 댐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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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현재 한강 등 8대 하천에서만 가동되고 있는 홍수 예.경보 시설이 2002년까지 중랑천(서울).동문천(파주).자탄천(연천) 등 수해가 잦은 중소 하천에도 설치돼 모두 20개로 늘어난다.

또 2009년까지 임진강 유역에 다목적댐이 건설되고 내년 중 강화도에 휴전선 이북지역의 기상관측을 위한 강우 레이더가 설치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수해방지 종합대책' 을 확정,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국토.도시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 수해방지 계획을 반영토록 의무화'하고 재해영향평가 대상이 아닌 소규모 개발사업에도 재해 예방을 위해 방재 사전심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해가 자주 발생하는 경기.강원 북부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중 임진강 유역 종합치수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2009년까지 8천2백억원을 들여 임진강 다목적댐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건춘(李建春)건설교통부장관은 "임진강의 북한측 수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댐건설 후보지 2곳을 선정, 기초조사를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이재훈.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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