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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첩 대량생산 길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재첩 인공 종묘 생산에 성공, 날로 감소하는 재첩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진흥원은 27일 1년 동안의 연구 끝에 재첩의 인공 종묘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진원이 성공한 인공 종묘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지역에서 자라는 재첩과 같은 것으로 상품가치가 높다.

재첩은 민물과 기수지역에 모두 자라지만 기수지역 재첩이 더 좋다.

수진원은 기수에서 자라는 어미(모패.母貝)를 염분이 3~5‰(퍼밀.천분율)의 물에서 햇볕이 쨍쨍 쬐는 날 온도를 높였다 낮췄다 자극을 줘 알을 낳도록 했다.

지난해 가을 부화한 종묘는 1년만인 지난 가을 몸 길이 2㎝ 까지 자랐다.

수진원은 이를 강에 살포했고 이 종묘는 보름 후 모래 속에 자리잡아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수진원은 인공 종묘가 성패가 되기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진원은 이처럼 재첩 인공 종묘 생산이 성공함에 따라 내년부터 강원도 양양 내수면연구소에서 본격적이 인공 종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3년 후부터 재첩의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수진원은 전망하고 있다.

재첩 생산량은 하천오염 등으로 지난 84년 1만5천5백t에서 90년 1천5백16t, 94년 7백5t, 95년 6백59t, 97년 4백13t 등으로 매년 줄고 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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