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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일씨 '이야기하는 그림'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겸재 정선의 '박연폭포' 부터 임옥상의 '보리밭Ⅱ' 까지 한국 미술을 이끌어온 작가 1백11명의 작품 해설을 담은 '이야기하는 그림' (시공사.1만5천원)이 출간됐다.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월간미술 부장을 지내고 현재 미술전문지 '아트' 대표인 이규일(60)씨가 펴낸 이 책은 그림 속에 숨어있는 작가의 의도를 상세히 짚어줘 그림을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루한 조선화단에 쏟아진 리얼리티의 폭포' (정선) '소설 '날개' 의 전주곡이 들린다' (구본웅) '그림을 작곡한 색의 마술사' (유영국) '대를 이은 멋쟁이 화가' (서세옥) 등 에피소드 중심으로 뽑은 제목과 내용이 독자의 구미를 끌어당길 듯 하다. 작품 외적인 면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본질에 좀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자의 의도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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