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의 '박연폭포' 부터 임옥상의 '보리밭Ⅱ' 까지 한국 미술을 이끌어온 작가 1백11명의 작품 해설을 담은 '이야기하는 그림' (시공사.1만5천원)이 출간됐다.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월간미술 부장을 지내고 현재 미술전문지 '아트' 대표인 이규일(60)씨가 펴낸 이 책은 그림 속에 숨어있는 작가의 의도를 상세히 짚어줘 그림을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루한 조선화단에 쏟아진 리얼리티의 폭포' (정선) '소설 '날개' 의 전주곡이 들린다' (구본웅) '그림을 작곡한 색의 마술사' (유영국) '대를 이은 멋쟁이 화가' (서세옥) 등 에피소드 중심으로 뽑은 제목과 내용이 독자의 구미를 끌어당길 듯 하다. 작품 외적인 면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본질에 좀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저자의 의도다.
기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