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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연말인사 거센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에 거센 인사바람이 곧 불어닥칠 전망이다. 일부 사장 및 임원들의 임기만료가 다가오는데다 내년초 개각과 4월 총선을 앞두고 후속 인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청와대도 실적이 나쁜 공기업 사장들은 물갈이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우선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박삼규 이사장과 무역협회의 자회사인 한국도심공항터미널(주) 홍성좌 사장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사회장 이동이 거론되는 서생현 광업진흥공사 사장 후임, 한국전력의 통신케이블망을 관리할 자회사로 신설되는 '파워콤' 사장도 내년초까지 선임될 예정이다.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김덕규 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과 나병선 석유공사 사장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인사 요인이 추가된다.

최근 여권의 신당에 합류한 이득렬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후임도 정해져야 한다.

공채로 후임 이사장과 사장을 물색 중인 한국기술거래소와 디자인진흥원에도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다음달 중에 최종 후보가 정해질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산하기관 중에서는 최근 한국투자신탁 사장에 내정된 이종남 부산 선물거래소 이사장 후임에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감사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균섭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1급)이 내년 1월 출범하는 선박용 엔진 통합법인 사장으로 내정되고, 농림부 산하 외청장이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해당 부처와 산하 기관들은 어수선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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