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에 여야 총재회담을 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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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연내에 여야 총재회담을 열어 모든 숙제를 청산하고 새해엔 국민과 함께 홀가분하게 새 출발하겠다" 고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와의 회담에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金대통령은 새 천년 민주신당(가칭) 창당준비위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현재의 정치적 갈등은 여야 모두에 손해" 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회창 총재는 27일께 대국민 선언 형식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언론장악 문건 국정조사의 연내 실시 요구를 일단 철회할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야 대치상황은 풀어질 것으로 보이며 임시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여야는 선거법 협상결과에 상관없이 28~30일 본회의를 열고 방송법.의문사 진상규명법 등 민생.개혁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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