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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도시도 아파트 재건출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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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지방도 재건축 시대-.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단위 저층 아파트들의 재건축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지방 대도시도 서울처럼 도시 확장이 한계에 이르고 도심지 택지 부족으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오래된 저층 아파트가 주택업체. 일반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대구 황금아파트〓대구시의 1급 주거지로 꼽히는 수성구 황금동 황금아파트 3천9백34가구는 중대형 아파트 4천5백~5천3백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있는 데 내년 초 정식 조합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대림산업.LG건설.대우.현대건설 등 4개사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내정돼 있다. 내년 하반기 사업승인을 받은 후 철거에 들어가 2002년 초 착공과 동시에 일반 분양분을 공급할 계획이다.

◇ 대전 가장 주공〓대전시 서구 가장동에 위치한 1천3백80가구의 가장 주공1단지는 철거가 끝났다. 건립물량은 25~52평형 2천4백여가구로 내년 초 분양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1천여가구며 분양가는 평당 3백80만~4백50만원선으로 추산된다.

시공업체인 삼성물산 김인구 현장소장은 "대전시는 도심확장이 한계에 달해 최근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크다" 며 "인근 2천여가구 규모의 가장 주공 2단지도 재건축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 광주 운암.청주 사직 주공〓13~17평형 1천2백가구의 광주시 북구 운암동 주공 1단지는 26~47평형 1천6백여가구를 짓는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H.N건설 등이 시공사로 내정됐으나 업체의 부도 등으로 차질을 빚다가 최근 롯데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해 현재 이주 상담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가 내년 8월께 착공.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은 2002년 하반기. 청주 사직 주공 아파트는 1~3단지 2천8백90가구. 이 헌 아파트를 헐고 28~59평형 4천6백여가구를 건설한다. 풍림산업이 최근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내년 하반기 이주가 시작된다.

◇ 기타 주요 지방 재건축〓대부분 지난 97년 이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다 외환위기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최근 다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포항시 환호동 주공아파트는 1천4백80가구로 96년 D건설사가 재건축 공사를 맡기로 했으나 조합측과 마찰 등으로 거의 중단됐었다.

지난 10월 주택공사가 재건축 사업하겠다며 현재 지반 조사 등을 실시 중이다. 이주는 이미 90% 이상 완료됐으며 이르면 내년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분양 1천2백여 가구를 포함해 총2천7백가구가 건설된다.

이외 대구시 동구 효목 주공(1천2백32가구)이 내년 초 공사 재개를 목표로 시공사인 보성건설과 조합이 협의를 마치고 25~48평형 1천8백59가구를 지을 예정이며 구미시 송정동 8~13평형 9백90가구의 형곡 주공아파트는 새로 지을 아파트 설계 중인데 내년 초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외환위기로 1년 이상 사업이 중단됐던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내당 주공 아파트도 이달 말께 철거를 완료하고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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