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통신 3인방'에만 매수 발길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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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통신 관련주만 강세를 보이고 나머지 종목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03포인트 오른 967.83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주가가 내린 종목(6백76개)이 오른 종목(1백72개)보다 훨씬 많았다.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한국통신.SK텔레콤.데이콤 등 '통신 3인방' 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나머지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면치못했다.

거래량은 3억24만주, 거래대금은 4조2천3백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한 종목만 6백5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모두 6백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투자신탁회사들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천1백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식료.도매.은행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특히 어업.광업.기타제조.비금속 등의 하락폭이 컸다.

SK텔레콤은 장중 한때 4백만원을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19만원 오른 3백89만원에 마감했다.

미래와사람은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팬텍.콤텍시스템.다우기술.한솔CSN.종합기술금융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조만간 상장이 폐지되고 회사가 청산될 예정인 한보철강은 8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형 우량주 30종목의 주가지수인 블루칩30은 전날보다 5.68포인트 오른 293.23으로 마감됐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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