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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00주년 맞은 '서울동물원' 가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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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서울동물원에는 올해가 특별한 해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인이자 서울동물원의 전신인 '창경원'이 문을연지 100주년을 맞는 해이기 때문이다.

서울동물원은 지난 5월 명칭을 변경하면서 사람을 위한 동물원에서,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형 동물원으로 전면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단행했다.
낡은 시설이 말끔하게 개선되고, 100주년 기념존, 신유인원관 등이 생겼다.

서울동물원 입구, 아프리카 대륙 존내에 마련된 신유인원관은 이번 리모델링의 주력 사업으로 모든시설이 동물별 특성에 맞춰졌다.

먼저 야생에서 평생 동안 단 하루도 땅을 밟지 않고 살아가는 오랑우탄을 위해 10m 공중에 줄로 엮은 산책길을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2층 높이의 전망대를 이용해 오랑우탄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고릴라를 위해서는 동굴 쉼터, 대나무 숲, 거목 등을 조성하고, 부끄럼을 잘 타는 고릴라가 관람객을 볼 수 없도록 특수유리를 장착했다.

또한 두뇌게임 체험장에서는 순간기억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일본침팬지 ‘아유무’와 관람객들이 위치 기억하기 등의 게임을 통해 지능을 겨룰 수도 있다.

역사존 기념관에서는 멸종위기의 동물과 세계 동물원의 역사, 사육사 등이 소개되며 새로 조성된 100주년 기념광장 옆으로 사막여우와 프레리도그 등의 새로운 보금자리도 생겼다.

한편 지난 1일 열린 서울동물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서울동물원 100년의 발자취를 담은 타임캡슐 매설식이 치러졌다. 타임캡슐에는 스타급 동물의 일화, 사진 등 귀중한 자료 100종이 담겨 있으며, 100년 후 개봉 될 예정이다. 새롭게 변신한 서울동물원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영상기획제작팀 허진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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