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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집값 안정책 재확인에 아파트값 다시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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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서울 아파트값 하락 폭이 다시 커졌다. 2주 전 부동산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값이 정부의 집값 안정책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전셋값은 신혼부부 수요가 몰린 일부 지역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서울 0.09%, 신도시 0.10%, 수도권 0.11% 각각 떨어졌다.

<(www.joinsland.com) 참조>

서울의 경우 2주 전(-0.03%)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강북(-0.62%).강서구(-0.30%) 등 외곽지역이 특히 약세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43평형은 500만원, 벽산라이브파크 33평형은 250만원 하락했다. 미아동 명진공인중개사 권기봉 대표는 "이달 들어 거래가 끊기면서 매물이 쌓이고 값도 약세"라고 말했다.

신도시에선 주택거래신고제와 인근 용인시 입주 물량 여파로 분당(-0.16%)이 여전히 약세인 가운데 평촌.산본.중동.일산도 0.03~0.09% 떨어졌다. 분당 탑마을 선경 20평형은 2억4000만~2억7000만원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

매매와 달리 전세시장은 일부 회복 기미가 보인다. 지난주 전셋값은 서울 0.16%, 신도시 0.13%, 수도권 0.11% 각각 하락했지만 일부 지역은 가을 결혼수요로 인해 거래가 성사된다.

서울에선 강서.구로.성동.동대문.서대문구 등 7개구가 0.02~0.28% 올랐다. 강서구 공항동 해태아파트 34평형은 1000만원 올랐고, 가양동 한강타운 32평형은 1250만원 뛰어 1억3500만~1억4500만원 선이다. 가양동 세종공인 정혜영 대표는 "윤달로 인해 가을로 미뤘던 결혼수요가 8월 말부터 늘어 일부 평형은 전세물건이 달린다"고 말했다. 신도시도 분당(-0.49%)을 제외한 산본.평촌.일산.중동신도시가 소형을 중심으로 세입자를 찾으며 0.02~0.17% 올랐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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