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대 기숙사에 불 한국인 유학생등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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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모스크바〓김석환 특파원] 한국인 유학생 40여명 등 4백여명의 여러 나라 유학생 가족들이 모여 사는 모스크바 크라프첸코 거리에 위치한 모스크바대학 기숙사(데에스카)에서 19일 새벽 불이 나 중국인 유학생 등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유학생 崔정호(혹은 조정호).金완수 씨 등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尹효진(여)씨가 실종됐다.

이중 崔씨는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대학측은 "19일 0시쯤 기숙사 2층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삽시간에 번지면서 16층까지 연기가 자욱했다.

부상자들은 36병원 등에 분산수용 중" 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2층에서 4명, 엘리베이터 안에서 5명이 질식된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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