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으로 가는길] 수능만점 박혜진양 표준점수는 399.0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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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수능시험 성적표를 받은 대다수 수험생들은 변환표준점수와 관련해 만점이 몇점이며 4백점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특히 4백점 만점을 받은 서울 대원외고 박혜진(朴慧辰.18)양의 수능성적표를 보면 4백점 만점이 안나와 이같은 궁금증은 더욱 증폭된다.

朴양의 변환표준점수 총점은 3백99.06점이다. 영역별 성적은 ▶언어 1백24.9점▶수리탐구Ⅰ 86.49점▶수리탐구Ⅱ 1백13.24점(사회탐구 68.49점.과학탐구 44.75점)▶외국어 74.43점으로 나왔다.

원점수 만점자의 변환표준점수 조차 4백점이 안나오고 오히려 0.94점이 깎였다.

이같은 이처럼 영역별 표준점수를 합한 변환표준점수는 표준점수 구조상 만점이 나올 수 없다.

표준점수는 전체 계열별 응시집단 중 각각의 수험생의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따져 계산한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 전체의 원점수 평균.표준편차가 얼마가 나오느냐에 따라 변환표준점수는 달라진다. 일종의 가변점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변환표준점수는 계열별로 계산하기 때문에 언어.외국어영역처럼 모든 계열의 문제가 같은데도 어떤 계열에서 시험을 쳤느냐에 따라 이들 영역 만점자의 변환표준점수는 달라진다.

결국 변환표준점수로는 만점은 없고, 단지 올해 가장 높은 점수가 3백99.06점이라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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