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이익실현 물량 쏟아져 15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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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투신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사들이기는 했지만 외국인.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연말 이익실현을 위해 기업들이 쏟아내는 주식 물량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01포인트가 떨어진 948.57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5백27만주와 4조1천억원에 달했다.

16일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 반등, 6개월짜리 하이일드펀드 판매등 호재가 있었으나 내년초 미국 금리 인상가능성, 심상치 않은 노동계 분위기 등 악재가 만만치 않아 장중에 30포인트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틀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3백9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요 순매도 종목은 데이콤(1백93억원).종합기술금융(93억원).팬택(90억원).메디슨(67억원)등이었다.

또 연말 결산을 앞둔 기업들도 전일 5백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한데 이어 이날도 3백억원 가량의 순매도를 보였다.

이에맞서 투신권이 연말 보유물량 확보를 위한 저가매수 공략을 펼쳐 1천38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종목별로는 매각소식이 전해진 한보철강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웅진출판.대우중공업.쌍용차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바이오칩 바람을 일으켰던 동아제약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이틀째인 한국가스공사는 전일보다 3백원이 오른 3만2천8백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공모가(3만3천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블루칩 지수는 전일보다 4.73포인트 떨어진 272.40을 기록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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