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대, 중소기업 지원 적극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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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상주대가 교수자문.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지역 중소업체 지원에 발벗고 나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 5월부터 상주.문경.김천.예천 등 경북 서.북부지역의 1백20여 중소기업을 기술지원업체로 지정, 교수자문제를 도입했다.

분야별.전공별로 교수 한명에 한개 업체씩 맡겨 기술.판매등의 애로사항을 자문토록 하는 이 일에 1백여명의 교수 대부분이 참여케 했다.

상주삼백곶감의 경우 식품공학과 조영제 교수의 기술지도 덕분에 새로운 곶감제품을 개발, 큰 수익을 올렸다.

속은 물렁물렁하고 겉은 마른 반건시곶감을 개발, 우편주문판매로 2억여원의 소득을 얻었다.

요즘은 李교수로부터 반건시곶감 저장법을 지도받고 있다.

이 회사 김장희(33)사장은 "李교수에게 평생 갚지 못할 큰 은혜를 입었다" 고 말했다.

상주대는 기술지도와 함께 판매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6월부터 대학 홈페이지에 40여개 업체의 제품 등을 소개하는 전자상거래 사이버 판매장을 열었다.

특히 캐릭터 '장돌이' 를 개발, 상표화해 제품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활용하고 경제소식.신기술정보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상주대는 지역 중소업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4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도 열었다.

김기탁(金基卓)총장은 "지역중소업체들의 현장 기술개발과 유통망 개척 등을 인근 대학이 주도적으로 지원, 지역경제발전을 돕자는 뜻" 이라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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