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원회는 국회의원 2백99명 전원을 직무유기 혐의로 10일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측은 "예산안을 비롯, 4백여건의 민생.개혁법안이 심의되지 못하고 있는데도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핑계로 국회 회의장에 출석조차 하지 않는 등 본연의 직무를 망각하고 있다" 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선거구 획정안은 늦어도 총선 1년 전 국회의장에게 제출토록 규정돼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도 명백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고 덧붙였다.
남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