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교육개혁 전문성 발휘 선생님 7명 뽑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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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교실 수업은 충남도내에서 저희들이 제일 잘해요. "

충남교육청은 7일 교실 수업을 잘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99학년도 중등 으뜸 선생님' 7명을 선발했다.

으뜸 선생님은 교육청이 교사들에게 교직의 긍지와 자부심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올해 처음 선정했다.

주인공들은 천안 봉서중 한정도(韓貞道.43.국사). 논산 용남중 민병희(閔丙姬.40.여.국어).부여 홍산중 황석연(黃石淵.42.체육). 온양여고 김정문(金貞文.37.여.영어). 태안 창기중 조병훈(趙炳勳.42. 수학). 공주여고 이경숙(李敬淑.40.여.지리.홍성여중 이정순(李正淳. 34.여.도덕)교사 등이다.

교육청은 창의력 및 인성교육, 현장 중심의 교육 개혁에 전문성을 발휘한 교사 1백61명을 지역 교육청에서 추천받아 수업 장면.면접.자료 심사 등을 거쳐 으뜸 선생님을 뽑았다.

천안 봉서중학교 韓교사는 10여년 전부터 신문에서 자료를 수집 80여개 주제별로 분류해 수업에 활용하고 있는 일선 학교의 NIE(Newspaper In Education)선구자. 그가 모은 자료에는 세계 문화유산.백제의 보물 등이 있다.

논산 용남중 閔교사는 통제가 힘든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학생들을 5~6명씩 모둠지은 뒤 동아리 활동(종이 접기반)을 통해 선물을 만들어 학생들끼리 교환, 우정을 키워나가도록 하고 있다.

또 소설에서 마지막 장면 이어쓰기.소설 속 30년 뒤 모습 상상해서 쓰기 등으로 학생들의 상상력도 자극하고 있다.

홍성여중 李교사는 학생이 동료 학생을 직접 상담하는 '또래 상담제' 나 학생 스스로 자신을 소개하고 어려움을 털어놓는 기회를 갖는 소집단 활동을 통해 문제 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스스로 반성할 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부여 홍산중 黃교사는 체육 수업에 토론식 수업을 도입했고, 온양여고 金교사는 다양한 그림 자료를 활용해 영어회화 수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교사들은 "으뜸 선생님으로 선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 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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