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바르네 기발한 아이디어로 문구시장 ‘새 바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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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바르네는 10월 15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서울국제문구전시회(sisfair2009)’에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들에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KSIC)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사무용품, 판촉용품, 교육용품, 미술디자인용품, 팬시 문구류 등을 전시하는 행사다.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동기 바르네의 풀테이프와 신개념 커터인 짜르네 제품은 문구업 관련자는 물론 일반 관람객의 눈길까지 사로잡았다.

30, 40세대라면 학창시절 한번쯤 사용해봤을 빨간통과 파란통이 한 묶음으로 판매되던 수정액을 기억할 것이다. 당시 이 제품은 비싼 수입산을 대신할 국내제품으로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독일이나 일본에서 건너온 외국제품이 수정액 시장을 잠식하던 86년, 당당히 '메이드인코리아'의 깃발을 꽂은 동기실업(www.balune.net, 대표 유광호)의 초창기 제품이 바르네 수정액의 원조였다. 이 회사는 현재 ‘바르네(balune)' 란 자체브랜드로 국내와 세계 30여 개국에 수정액(CORRECTION FLUID), 수정펜(CORRECTION PEN), 수정테이프(CORRECTION TAPE), 풀테이프(GLUE TAPE, 글루테이프) 등을 수출하는 유망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동기 바르네는 다양한 수정용품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의 접착용품을 내놓아 국내외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01년 개발한 테이프 타입의 ‘풀테이프’는 물풀과 고체풀이 전부였던 문구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풀테이프’는 편지•서류봉투 등을 손쉽게 붙일 수 있으며 스크랩북에도 적합한 제품으로 기존의 풀이나 스카치테이프의 경우 손에 접착액이 묻어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제품이다. 손에 묻어나지 않는 풀테이프는 깔끔한 사용감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트리지 방식으로 개발돼 간편하게 리필을 교체할 수 있으며 직선은 물론 곡선에도 자유롭게 접착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국내 총 판매권을 취득한 커터 칼 제품 ‘짜르네’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짜르네’는 손 베일 염려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세계적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세련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카림 라시드는 독특한 컨셉트와 컬러로 대변되는 미래적 디자인 개발의 선두주자로 국내 한화그룹의 CI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짜르네는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커터칼 디자인에서 벗어나 손에 쥐기 편한 둥글고 안정적인 모양이나 펜 타입의 획기적인 형태 등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뎌진 날을 새 것으로 교환할 필요 없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췄다.

동기 바르네는 독일과 일본 등 외국제품에 맞서 국내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 호응도를 얻고 있다. 이 회사가 문구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얻고 있는 것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신제품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성능과 품질면에서 수입브랜드에 뒤지지 않으면서 값은 30% 정도나 저렴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이 회사 유광호 대표는 “수정용품, 풀테이프, 커터칼 등 작은 문구용품은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는 것들이지만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며, 기업이 나아갈 자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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