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배구 간판센터 홍지연 코트 떠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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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 센터인 홍지연(29.LG정유)이 2000년 슈퍼리그를 끝으로 내년 3월 코트를 떠난다.

김철용 LG정유 감독은 23일 "홍지연이 내년 슈퍼리그가 끝난 뒤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이를 받아들이겠다" 고 밝혔다.

구단측은 홍지연이 10여년간 대표팀과 소속팀에 기여한 점을 고려, 슈퍼리그 직후 성대한 은퇴식을 열어줄 계획이다.

내년 2월 한국체육대학 체육학과를 졸업하는 홍지연은 은퇴한 뒤 결혼을 준비할 예정이다.

장윤희와 함께 팀내 최고참이자 대표팀 맏언니인 홍지연은 국내 최장신(1m87㎝) 센터. 일신여상을 졸업하고 88년 LG정유에 입단, 주전 센터로 팀의 슈퍼리그 9연패를 이끌었으며 92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아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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