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동아제약,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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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국화학연구소와 동아제약은 최근 공동으로 비마약성 진통제(KR-25018)를 개발, 미국의 스티펠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추의 매운 성분(캡사이신)에 진통작용이 있다는 점에 착안, 이를 변형해 개발한 것이다.

국내 개발진들은 이번 계약에 따라 스티펠사로 부터 먼저 1백50만 달러를 기술개발료로 받고 상용화될 경우 순매출액의 5%를 경상기술료(로얄티)로 지급 받기로 했다.

KR-25018은 당뇨성 신경통과 만성관절염.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통제는 비마약성이어서 자주 사용해도 중독의 염려가 없다. '임상 1상 시험이 끝나' 이달 초 2상 시험에 들어갔다.

화학연구소 박노상 박사는 "실용화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04년께부터 10년간 총 2천억원 안팎의 기술료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 으로 예상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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