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수 수능 출제위원장] 수리탐구I 5~6점 오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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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수리탐구Ⅰ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5~6점 정도 성적이 오르도록 쉽게 출제했습니다. 만점자도 여럿 나올 것 같습니다. "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안희수(安希洙.58.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사진)출제위원장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킨다는 차원에서 학교 수업에 충실했던 학생이 좋은 성적을 얻도록 '쉽게 출제' 원칙을 세웠다" 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한 성적 상승폭은.

"상위 50% 학생의 성적은 지난해보다 8~10점(1백점 만점 환산기준 2~3점)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리탐구Ⅰ의 상승폭이 클 것 같다. 다른 영역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느껴질 것이다. "

-어떻게 쉽게 출제했나.

"교과서에 포함된 내용도 출제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수리영역에서 중학교 수준의 문제도 나왔을 정도다. 또 선택과목 사이의 난이도 차이를 없애기 위해 출제위원 상호 간의 검토를 통해 난이도를 조절했다. "

-쉬운 수능으로 인한 변별력의 문제는 없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도순 원장이 대답)각 대학들이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표기되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있어 수험생들간의 차이는 분명히 난다. 문제가 쉬워 학생 선발에 지장을 받는 것은 아니다. "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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