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에 정대스님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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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5일 오후 1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0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정대(正大.62.사진)전 중앙종회의장이 당선됐다.

정대스님은 총 3백18명의 선거인단 중 3백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백66표를 얻어 1백34표를 얻은 지선(知詵.53)전 백양사 주지를 눌렀다.

당선자 임기는 당선과 동시에 시작되며 20일 열리는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 4년 임기의 총무원장에 취임하게 된다.

총무원장은 조계종 종무행정의 최고 책임자로 총무원 각 부서를 지휘.감독하는 한편 종단재산 처분 승인권, 직영사찰 운영권, 3백여개 직할교구 말사 주지 임면권 등을 갖는다.

정대스님은 "종단 분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화합종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63년 수덕사에서 전강(田岡)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범어사에서 비구계를 받은 정대스님은 신륵사.용주사 주지, 총무원 재무부장.사회부장.총무부장 및 부원장,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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