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인터넷 사기등 밀레니엄 범죄 정보교류"-인터폴 서울총회 폐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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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68차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서울총회가 12일 폐막됐다. 인터폴은 폐막총회에서 ▶부패방지 결의안▶테러 지원재정 차단 결의안▶문화재 밀매 대응 결의안▶21세기 인터폴 경찰협력 모델안 등을 담은 '서울선언' 을 채택했다.

참석자들은 부패방지 결의안에서 '경찰관 모집 때 도덕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적정 수준의 보수를 보장한다'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고 권한.지식.권위를 남용함으로써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다' 등 6개항의 윤리강령과 10개항의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인터폴은 특히 ▶부정부패▶테러▶마약밀매▶조직범죄▶환경오염▶인터넷범죄▶인신매매▶기술절도를 21세기 밀레니엄 범죄유형으로 선정, 이를 차단하기 위한 정보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터폴은 이와 함께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어린이 매매.매춘.불법이민 등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인터폴 사무총국 안에 인신매매 담당과를 신설하는 한편 전세계 어디서나 범죄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 대처할 수 있도록 각종 범죄 유형, 대응.예방책을 담은 시스템을 구축해 회원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인터폴은 제69차(2000년)총회는 그리스, 제70차(2001년)총회는 헝가리에서 각각 열기로 결정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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