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요] 26. 아트센터 마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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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서울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면서도 도심의 번잡함과는 확실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경기도 안성에 유럽의 시골 별장을 모델로 건축한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이달초 개관한 아트센터 마노(관장 김정현)는 미술관과 교육관.야외공연장.문화센터.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수도권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60평 규모의 미술관(사진)은 전통문화의 현대화와 실용화에 주력하는 작가들 위주로 전시를 꾸밀 계획이다.

집을 거꾸로 뒤집어놓은 듯한 이색적인 형태가 눈에 띈다.

여기에 딸린 아트숍에서는 공예가들의 작품과 생활 소품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개관기념전으로 '우리 생활소품 미감(美感)' 을 기획한 이 곳에서는 현재 기성.신인작가 제한 없이 12월 31일까지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3개 동으로 구성된 교육관 역시 세미나.워크숍 장소를 물색하는 각종 단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듯 싶다.

5인 가족을 수용할 수 있는 방 2개와 40명 이상 단체를 위한 숙소와 강의실을 마련해놓고 있다.

요금은 1박 2일에 5만~15만원.

요즘 유행하는 '퓨전' (혼합)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노 레스토랑은 프랑스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를 적절히 섞은 특별 메뉴를 꾸미고 있다.

전채(6천~1만원).샐러드(6천~1만2천원)와 육류와 생선으로 만든 메인 요리(1만8천~2만5천원)등을 서울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았다.

시골집같은 편안하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장점이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남부터미널에 안성행 고속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있다. 안성 터미널에 내려 택시로 10분 거리다. 자동차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안성 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대덕터널.비봉터널을 통과하면 된다. 0334-676-0756.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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