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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유타, 포틀랜드에 쾌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거친 서부에서 무패가도를 건설하던 포틀랜드의 '개척자' 가 유타의 높은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

유타 재즈는 10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벌인 미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칼 말론(24득점.8리바운드).존 스탁턴(11득점.9어시스트)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92 - 87로 승리했다.

노장들로 구성돼 하락세의 기미를 보이던 재즈는 오랜만에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파워포워드 말론과 포인트가드 스탁턴이 절묘한 호흡을 이뤘고 벤치 멤버 브라이언 러셀(19득점)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쿼터에서 7득점을 몰아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재즈는 젊은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파워에 밀렸으나 말론이 자유투 14개중 12개를 성공시키는 등 성공률 87%를 기록한 자유투로만 33득점하는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쾌승했다.

올시즌 4경기에서 득실차 평균 +17.5점을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벌이던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스티브 스미스(26득점).데이먼 스터드마이어(19득점)가 분전했으나 스코티 피핀(9득점)이 부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마이애미 히트는 앨론조 모닝(33득점.16리바운드)과 팀 하더웨이(19득점.14어시시트)가 맹활약,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백13 - 1백1로 승리했다.

히트는 올시즌 4경기중 3경기에서 1백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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