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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부동산 투자패턴 이용수익 중시될 것'…국토연구원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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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2000년대에는 부동산 투자패턴이 지금처럼 시세차익이 아니라 임대료 등 이용수익 위주로 바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손경환 연구위원은 6일 서울 태평로3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부동산학회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앞으로 경제가 안정되면서 개발과 관리가 투자의 핵심이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손위원은 "주택저당채권.부동산투자신탁(리츠) 등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의 등장도 부동산 투자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 이라고 전망한 뒤 "성장률.도시화율의 둔화로 부동산 수요가 크게 줄어 가격 폭등을 불러올 만큼 심각한 수급 불균형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 주택 공급물량이 적어 내년에는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우려될 것이란 지적에 대해 그는 "수도권이 걱정이지만 하반기부터 공급량이 꾸준히 늘어 큰 문제는 없을 것" 으로 진단했다.

한편 손위원은 앞으로는 기업의 부동산 수요가 대폭 줄어드는 반면 소규모 창업이 늘어 소형 사무실의 요구량?많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대주택 수요가 크게 늘고 독신자.노인인구 증가로 원룸이나 실버주택 등이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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