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는 버스 기사다. 버스 전용차로는 복잡한 도로에서 원활한 버스 소통을 위해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버스 전용차로 취지를 무시하는 자가용 운전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출퇴근 시간 차들이 엄청나게 밀리고 있는데도 버스 전용차로로 끼어들기는 예사고 아예 주차를 해놓은 차들도 있다.
비상등을 켜고 주차한 차량 때문에 버스들은 전용차로와 옆 차선을 왔다갔다 하며 끼어들기를 반복해야 한다. 위험천만일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주차를 한 운전자는 '잠깐이면 되겠지' 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것이 연쇄적으로 교통 흐름을 크게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버스 정류장 앞까지 점거하고 있는 '얌체족' 들도 있다. 혹은 길옆 가게에서 볼 일을 보기 위해 세워둔 차들도 있다. 이들은 버스 전용차로를 자기네 주차장쯤으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불편을 주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이같은 얌체운전은 특히 인천시 부평구쪽이 심하다. 관계 당국은 꾸준한 단속과 계도를 벌여 버스 전용차로를 확보해주었으면 좋겠다.
김영욱 <인천시 서구 공촌동>인천시>